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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굴보고서로 탐구해 본 신라와 발해의 건축기술 동질성연구논문 2018. 12. 18. 09:38반응형
발굴보고서로 탐구해 본 신라와 발해의 건축기술 동질성
저자 이병건
소속 동원대학교
학술지정보 고구려발해연구
발행정보 고구려발해학회 2017년
자료제공처 NRF
주제분야 인문학 > 역사학<초록>
본 연구는 지금까지 취해 왔던 접근방식이 특정 주변국가(민족)와의 관계에만 몰입되어 발해건축의 정체성을 올바로 설정하지 못할 수 있음을 밝히고자 했다. 이에 공식적인 왕래가 별로 없었던 신라와의 건축방면 동질성을 주제로 몇 가지 단서들을 제시하였다. 글은 우선 발해와 신라의 대외관계를 고찰해 보았고, 이어 발해와 신라의 건축기술 동질성을 밝힌 기존 연구성과를 정리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했으며, 마지막으로 새롭게 발견한 양국 간 동질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건축요소로 돌못과 합각선을 제시하였다. 첫째, 발해 상경성 제2궁전지에서 돌못을 사용한 것을 근거로 이와 동질적으로 볼 수 있는 증거를 신라 땅 경주에서 찾아냈다. 남산신성 중창터 축대, 감은사지 남문 밖 축대, 불국사 대웅전 영역 축대, 월정교 문루 밑 축대, 일정교 문루터 에서도 돌못이 사용되었음을 확인하였다. 다만 돌못을 발해는 수직으로 사용한 반면, 신라는 수평으로 사용한 것이 다른 점이었다. 둘째, 발해 상경성 제2궁전지 본채 옆 서액문지 바닥 퇴박석 모서리 판석과 훈춘 팔련성 제1호건물지 바닥지대석에서 모서리를 날렵하게 보이기 위해 사용했던 합각선을 사용한 것을 근거로 이와 동질적으로 볼 수 있는 증거를 마찬가지로 경주에서 찾아냈다. 창림사지 건물터 바닥 귀틀석, 사천왕사 단석지 방형 주춧돌, 불국사 청운·백운교 난간 모서리 갑석에서도 합각선이 사용되었음을 확인하였다. 발해를 바라보는 입장은 당시 그 주변국이었던 당과 그리고 발해를 탄생시킨 고구려와의 상관성에만 몰입되어 국경을 맞대고 있었던 신라와의 동질성은 무시된 오류를 범하였다. 지금부터라도 이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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